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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경기부양규모 대폭 삭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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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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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 상원이 심의과정에서 9천억달러를 넘어섰던 경기부양책의 총 규모를 대폭 삭감, 7천800억달러선으로 줄이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CNN방송이 의회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당초 안에서 1천억달러 이상을 삭감해 7천800억달러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 법안의 표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양책의 총 규모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공화당 측의 요청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원에서는 지난주 8천19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가결한 바 있으며 상원도 당초 8천억달러 초반에서 법안 심의에 들어갔으나 일부 의원들의 요구로 전체 규모가 계속 증가, 9천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양당 지도부가 7천800억달러선으로 경기부양법안에 합의할 경우 공화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초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를 주장했던 민주당 진영에서는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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