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적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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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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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證, 목표주가 하향조정

LIG투자증권은 기아차의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정주가를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국내외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에 따라 기아차의 1분기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20만대로 예상된다. 1분기 예상 가동률은 53%로 이는 세계 자동차 수요의 침체 폭이 기아차가 감내할 만한 수준보다 더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기아차의 국내 생산 감소와 더불어 해외 공장 가동률도 크게 하락했다"며 "1월말 기준 미국과 유럽의 재고량은 6~7개월분에 달해 단기간 내에 국내외 공장의 가동률을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수웅 센터장은 "1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7000억원과 981억원이지만 이는 생산 감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하면서 3조2000억원과 -170억원을 추정치로 제시했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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