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靑비서관, "녹색성장,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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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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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 환경위기와 자원위기에 대처하고 성장의 한계에 도달한 한국 경제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국제적 파트너십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 비서관(녹색성장기획단 공동단장)은 10일 전경련 주최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신성장동력포럼에 참석, ‘녹색성장 정책 추진현황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김 비서관은 "현재의 금융위기와 저유가 추세로 온실가스 감축이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일부의 기우에 불과하다"며 "최근 다보스포럼에서도 주요 선진국들은 경기를 부양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1석2조의 카드로 녹색산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또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지금이 탈석유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할 호기"라며 "정부는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을 녹색성장 방식으로 재창조하고 우리 경제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녹색성장은 산업계의 참여 없이는 완성될 수 없다"며 "정부는 산업계와의 대화채널을 확대, 정례화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윤 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유인경 LG전자기술원 원장, 손순룡 한진물류연구원 원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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