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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특집] 한국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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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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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최대 민간 석유개발사 인수합병(M&A) 성공
하루 약 1만 배럴 원유 확보... 자주개발률 0.3%p 상승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최초로 페루 최대 민간 석유개발회사인 페트로텍(Petro-Tech) 인수합병(M&A)을 최근 성공하면서 자원 자급률을 높이고 외교 전략지역인 중남미 진출의 거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석유공사 최초 외국석유회사 M&A 성공사례이자 사상 최대 규모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M&A는 콜롬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이코페트롤(Ecopetrol)사와 지분을 50%씩 나누는 공동인수 형태로, 석유공사는 총 인수대금 9억 달러 중 4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대금은 전액 해외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그 결과 석유공사는 페트로텍사가 보유하고 있는 1개 생산광구, 10개 탐사광구의 지분50%와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공사에 따르면 페트로테크사는 면적기준으로 페루의 해상광구의 약 75%를 소유하고 있고 확인매장량 1억5280만배럴의 생산광구 1개와 기대매장량 6억8900만배럴의 10개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A를 통해 석유공사는 당장 1개 생산광구를 통해 하루 약 1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 자주개발률을 0.3%포인트 높일 수 있게 됐음은 물론 탐사광구 중 2개는 물리탐사 결과 상당한 매장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원유확보가 수월해 졌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광구는 오는 2015년까지 생산량을 하루 4만5000배럴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석유공사가 확보할 원유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페루 해상광구 전체면적의 75%에 해당하는 10개 탐사광구도 확보하게 돼 개발에 성공할 경우 원유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석유공사 측은 기대했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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