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들, 故김수환 추기경 조문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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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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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기운이 온 나라를 휘감은 18일, 선종(善終) 사흘째를 맞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조문하기 위해 재계 주요 인사들이 주요 현안을 뒤로 미루고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았다.

재계 인사로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함께 모습을 비췄다. 김 전 회장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실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삼성그룹은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필두로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김인 삼성네트웍스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강재영 삼성투자신탁운용 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 11명이 찾았다. 이수빈 회장은 “내 세례명도 스테파노다. 큰 분을 잃어 슬픈 날”이라며 “추기경님 말씀대로 다 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도 정병철 부회장 등 전경련 임원 10여명과 과 함께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19일 전경련 총회에서 회장직 연임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김 추기경의 가르침을 새기기 위해 직접 방문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사장단 17명도 이날 오후 김 추기경을 조문했다. 윤여철 부회장, 정성은 부회장, 김원갑 부회장, 양승석 사장, 김용환 사장, 정의선 사장, 서영종 사장, 신성재 사장, 이광선 사장 등이 동참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주요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오후 늦게 명동성당을 찾았다. 불교 신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하루 앞선 17일 사장단 27명과 빈소를 찾았다.

한편, 대한체육회장 선거 준비로 바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19일 조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태원 SK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허창수 GS회장 등도 조문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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