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27일 낮 1시 국회 본관 출입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오후 2시부터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인데 이는 허가받지 않은 집회”라며 “질서유지 차원에서 청사 출입제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오후 1시부터 국회의원, 국회 본관 상근 근무자, 국회 출입기자, 회의 관계자 및 참석자를 포함한 부득이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국회 본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원 30여명은 본관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국회 경비대 소속 전경과 경위 등 20여명과 몸싸움을 벌였다.
물리적 충돌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 국회 사무처가 출입을 일부 허용하면서 약 10분 만에 끝났으나, 사무처는 이후에도 통제를 계속했다.
육 공보관은 “출입제한 조치 해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해 12월30일 민주당의 본회의장 점거 등이 계속되자 질서 회복을 위해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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