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금융불안ㆍ미 상업銀 국유화 여파
국내펀드 -4.72%ㆍ해외펀드 -1.91% 부진
동유럽발 금융불안에 이어 미국에서 상업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이 불거지며 국내외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전달 27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4.13%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주간 4.72% 하락했다. 조선ㆍ건설ㆍ금융을 중심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와 중소형주펀드(17개)는 각각 -4.66%와 -4.94%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배당주펀드(33개)는 -3.41%로 선전했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4.72%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내수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가 -1.46%로 1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1.91%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1개)는 미국 상업은행에 대한 국유화 논란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3.34%로 부진했으며 신흥국펀드(117개)도 -1.14%에 그쳤다.
경기지표 악화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북미지수는 2.90% 하락했다. 실업수당과 제조업지수를 포함한 경기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은 사상 최대로 떨어졌다.
1월 기존주택판매도 12년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기술주와 상품주는 실적악화 전망 속에 낙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펀드(96개)와 인도펀드(25개)는 각각 -2.61%와 -0.22%를 나타냈으며 브라질펀드(19개)는 -2.59%로 집계됐다.
러시아펀드(19개)와 유럽신흥국펀드(23개)는 러시아와 동유럽 증시가 역사적 저점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각 0.69%와 2.16%로 선전했다.
상품별로 보면 유럽신흥국에 투자하고 있는 '알리안츠GI동유럽주식(자) 1(C/A)'가 4.25%로 1위를 차지했다.
채권형펀드는 환율급등과 추경예산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로 중장기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일반채권펀드(43개)와 초단기채권펀드(7개)는 각각 -0.10%와 0.05%를 나타냈으며 우량채권펀드(18개)와 일반중기채권펀드(17개)는 -0.19%와 0.17%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5년이상 국고채 보유비중이 높은 '와이즈premier12채권'이 0.69%로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0개)는 각각 -2.11%와 -1.32%로 집계됐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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