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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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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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급등 여파로 전월대비 0.6% 올라

생산자물가가 환율 급등의 여파로 7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3%,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올해 1월 -0.3%에 이어 7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4%로 7개월 연속 둔화됐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전월 대비 1.0% 인하됐고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산품 가격은 경기침체에 따른 생산 감축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1%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 풋고추 가격은 전월 대비 61.4% 급등했으며  피망(40.3%), 양파(26.4%), 오이(18.1%), 토마토(1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돼지고기(-3.9%), 닭고기(-9.5%), 쇠고기(-7.5%) 등은 수요 감소로 가격이 급락했다.

공산품 중에는 휘발유(12.3%), 등유(5.5%), 금(17.5%), 은(25.7%) 등의 가격이 올랐고 경유(-1.4%), 노트북PC(-8.4%) 등은 떨어졌다.

서비스의 경우 국제항공료 여객료(-5.6%), 국내항공료 여객료(-4.6%)가 하락했으며 외국산 기계 리스료(6.2%) 등은 환율상승과 조달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오른데다 석유화학업체들이 공급을 조절하면서 휘발유 가격 등이 크게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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