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아야톨라 하셰미 샤루디 이란 사법부 수장의 예방을 받고 양국 우호협력 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이란의 주요 교역대상국으로서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양국 국민간 상호 친근감을 바탕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란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 및 국민들의 보호를 위해 이란 사법부가 각별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샤루디 수장은 "이란의 에너지.자원 개발에 한국 기업과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우수한 품질을 갖춘 한국 상품의 대(對)이란 수출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사법협력을 위한 제도적인 틀인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합의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사법분야 협력은 물론 외교,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동과 관련, "샤루디 수장은 대통령, 국회의장과 함께 이란 국정을 이끌고 있는 핵심 3인방 가운데 한 명"이라며 "지난 1962년 한.이란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인사"라고 설명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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