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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굴욕..'이치로인가, 위치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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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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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의 정신적 지주인 이치로 스즈키가 봉중근의 견제동작에 놀라 헛슬라이딩했던 ‘몸개그’가 네티즌 사이에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샌디에고 팻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A조 승자전 5회초 봉중근은 내야땅볼로 1루에 출루한 이치로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치로는 2루로 도루하기 위해 1루에 멀찌감치 왔다갔다 하며 봉중근의 신경을 건드렸다.

봉중근은 이치로를 1루에 묶어두기 위해 뒤돌아보며 공던지는 시늉을 했고 이에 놀란 이치로는 총알같은 몸동작으로 1루에 헤드슬라이딩 했다.

네티즌들은 “놀라 달아나는듯한 모습이 귀엽다” “일본야구 정신적 지주인 이치로의 ‘몸개그’가 재미있다”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날 이치로는 헛슬라이딩으로 이치로 이름을 뒤틀어 ‘위치로’ '코치로' ‘움찔 이치로’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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