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통화 직후 키이우 공습…우크라 종전 논의 교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 몇 시간 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드론·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15일 새벽 키이우와 하르키우, 드니프로, 크리비리흐 등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시내 여러 지역의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심의 역사적 수도원 유적지인 키이우페체르스크 라브라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에서는 약 14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민간인 구조에 나섰던 응급구조대원 5명이 숨졌다고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이 밝혔다.
 
공습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뤄졌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미국·이란 협상과 미·러 접촉,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별도로 통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중재해온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군사 충돌 및 협상 문제에 집중하면서 키이우와 모스크바 간 전쟁 종식 논의가 정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의 군사·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격 대상에는 툴라 지역의 화학공장과 야로슬라블 지역의 석유 저장시설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한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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