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공개/기아차 제공 |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 발표
기아차가 친환경 하이브리드카로 세계시장 정복에 나섰다. 오는 8월 LPG 연료를 사용하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예정인 기아차는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친환경차 개발 경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친환경 브랜드인 ‘Eco Dynamics’ 발표회를 열고 향후 친환경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Eco Dynamics’는 자연·환경·생태를 의미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효율·절약·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함축한 ‘ECO’에 원동력·에너지·활력을 의미하는 ‘다이내믹스(Dynamics)’를 조합한 단어다. 지구 환경과 생태계, 인류 사회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하는 원동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친환경 브랜드 발표로 기아차는 1999년부터 강조해 온 ‘품질경영’과 2006년 ‘디자인 경영’에 이어 ‘친환경 경영’을 회사의 새 성장 전략으로 추가하게 됐다. 기아차는 ’Eco Dynamics’ 고유 엠블럼을 향후 선보이게 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에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하는 기아차는 2011년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한다.
또 내달 열리는 2009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국내외 모터쇼에 ‘Eco Dynamics Zone’을 마련해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역시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모하비 수소차의 경우 최고속도 160km에 연비는 리터당 23km라는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로체 이노베이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초로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을 적용했다. 올 초에는 유럽지역에 국산차 최초로 ISG(Idle Stop&Go) 시스템이 적용된 씨드ISG 모델을 선보였다.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사장)은 24일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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