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는 31일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미국 경제는 4.0%, 유로존 경제는 4.1%, 일본 경제는 6.6%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선진 7개국(G7)의 실업자 수가 2010년 후반에는 2007년 중반의 2배 가량인 36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각국이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슈미트-헤벨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각에서는 지금의 극심한 경기 후퇴를 '대침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1930년대 대공황의 재연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며 "이는 각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양적, 질적 정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필요는 있으나 많은 정부가 조기 퇴직을 장려해 실업률을 낮추려 했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전반적인 취업률을 높이지 못한 채 조기 퇴직을 장려할 경우 노동인구만 감소하는 결과를 야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와 관련, 금융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시장 규제를 강화하는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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