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색 마케팅… “가격표 마음대로 붙이세요”

2500원이상 구매한 초과금액은 전액 농촌장학금 기부

신세계 이마트가 이색 마케팅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2일부터 1주일간 전점에서 고객이 가격을 결정하고 구매하는 ‘상상초월 내맘 가격, 가격표를 마음대로 붙이세요’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고객은 사과(정상가 5480원)에 원하는 가격표를 붙이되 2500원 이상 적으면 된다. 2500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 전액이 사회모금 단체를 통해 사과단지 농촌의 불우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되는 방식이다.

행사 품목인 이마트 ‘당(糖)찬사과’는 농산물 품질 관리원 상등급으로 정상상품 품질로만 구성됐다. 30만봉(4입~7입/봉), 정상가 기준 16억원 규모다.

이마트는 다양한 가격대의 저울라벨을 미리 부착해 고객이 원하는 가격을 바로 붙여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용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엄선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부문화에도 동참 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러한 행사를 기획 하게된 배경은 좋은 품질의 저가 상품기획으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다. 또 지역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도 작용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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