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갯벌을 되살리는 갯벌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훼손 및 방치, 오염되어 있는 과거 갯벌지역을 건강한 갯벌로 복원하는 ‘갯벌복원사업‘의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지를 선정해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에는 구체적인 복원목표·복원유형·복원절차 및 방법 등을 정하기 위한 복원계획(설계)이 수립되고 2010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갯벌복원 추진계획에는 갯벌복원 필요성, 갯벌복원대상지, 시범사업 시행 및 단계적 확대, 사업추진체계, 갯벌복원 시행지침 마련 등이 포함된다.
순천만 갯벌 모습. |
한편 이번에 갯벌복원 시범단지로 선정된 곳은 순천시 별량면 폐염전, 고창군 심원면 폐양식장, 사천시 서포면 송도-비토섬 간의 둑길 등 3곳이다.
국토해양부는 지자체에서 제시한 갯벌복원 희망지 81개소(32㎢)중 시범사업 성공가능성, 습지보호지역 인접여부, 지자체·지역주민 의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갯벌은 생물서식처 제공, 수산물 생산, 오염방지, 자연재해 예방 및 기후변화 조절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국민들에게 휴식 및 친수공간을 제공하는 등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갯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갯벌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훼손된 갯벌에 대한 복원요구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시범사업지 외에도 시범사업의 성과를 보아 가면서 복원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1개 시군, 1개 복원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갯벌복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이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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