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인 투자자문사가 회계연도상 1~3분기인 작년 4~12월 일제히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 3개 분기(4~12월) 동안 92개 전업 투자자문사는 당기순손실 44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02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자문ㆍ일임 수수료 수익은 480억원으로 전년동기 1319억원보다 839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운용손익은 494억원 흑자에서 35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 계약고도 작년 말 현재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18조9000억원보다 7조원(37%)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코스모(94억원), 써밋(11억원), 내외에셋(10억원), 어시드(8억원), VIP(8억원)를 포함한 14곳만 당기순이익을 냈을 뿐 78곳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경기침체로 계약고가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대폭 줄었다"며 "여기에 증시 침체기에 고유재산 운용손실까지 확대되면서 상당히 저조한 영업실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업을 겸하는 겸업투자자문사(85개사)는 작년 말 계약고가 169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150조1000억원보다 12.6% 늘었다. 반면 국내에 등록한 외국 투자자문업자인 역외투자자문사(102개사)는 같은 기간 5000억원 줄어든 50조5000억원에 그쳤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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