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3월 한달 간 총 11만 1542대(내수 3만43대, 수출 8만1499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3만43대로 전년동기(2만8316대)에 비해 6.1% 증가했지만 수출은 전년동기(9만2859대)보다 12.2% 감소한 8만1499대로 집계됐다.
1분기(1~3월) 누적 판매는 28만 1559대(내수 7만9406대, 수출 20만2153대)로 전년동기대비 17.4% 떨어졌다.
지난 2월에 비해서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10%, 20.2%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 쏘울, 포르테 등의 판매호조가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며 "특히 모닝 LPI 모델이 3월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를 제치고 내수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모닝은 1분기 동안 총 2만3136대가 팔렸다. 2월까지 단일 차종 내수 판매 순위 3위에 머물렀지만, 지난 3월 전월대비 13.3% 증가한 8843대 판매되면서 월 판매 1위는 물론 1분기 누적판매대수 1위 자리도 꿰찮다.
모닝 LPI 모델은 3월 한달 간 1443대가 판매돼 모닝 전체 판매의 16.3%를 차지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전년대비 55.6% 늘어난 9872대, 포르테는 이전 모델인 쎄라토의 6배가 넘는 1만1223대, 쏘울은 5508대가 팔렸다.
다만 3월 승용차 판매가 1만8972대로 전년대비 17.3% 증가한데 반해 레저용차량(RV)은 20.6% 줄어든 6541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공장 생산분은 총 14만931대로 전년대비 20.6% 줄었으며, 해외공장 생산분은 31.2% 감소한 6만1222대로 집계됐다.
다만, 중소형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모닝이 2만293대가 팔려 전년대비 52.9%나 증가했으며, 프라이드도 13.4% 늘어난 4만4837대가 팔렸다.
준중형으로는 포르테가 1만8809대, 쎄라토가 3만4649대 등 총 5만3458대가 수출돼 지난해 준중형 수출대수(쎄라토 3만7404대)보다 43% 늘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