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은 3월31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있는 조선소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유관홍(65)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창업자인 정홍준(60)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유관홍 회장은 2006년부터 신생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3년이라는 짧은 기간 이 회사를 세계 10위권 조선소로 키워냈다.
주총 결과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회사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성동조선해양은 또 삼성중공업 부사장과 한진중공업 부사장을 지낸 홍순익(63)씨를 영입해 부회장 직급의 통영조선소장을 맡겼다.
1일 취임한 정홍준 대표이사 회장은 1994년 용접기 생산업체인 성동산업을 시작으로 2001년 성동공업(조선 블록), 2003년 성동조선해양을 설립해 조선업에 진출한 창업자로 그동안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 왔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창업주가 경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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