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자 항공·여행주가 줄줄이 올랐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5.07% 급등했고, 아시아나항공도 3.36% 오르는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시장에서 자유투어(6.71%)와 세중나모여행(3.46%), 레드캡투어(2.49%), 모두투어(0.96%) 등 여행주도 올랐다.
항공·여행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원·달러 환율이 이날 4.0원 떨어진 1,379.50원을 기록, 하향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최근 이틀간 61.0원 올라 지난달 30일 1,391.5원을 기록, 1,400원선에 육박했으나 지난달 31일과 이날 이틀 연속 내리며 다시 1,300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하락하면 해외여행의 비용부담이 감소해 여행주와 항공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도 상승세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이는 3월 항공화물수송의 감소가 예상보다 적었고, 국내선과 화물부문의 운항횟수를 대폭 줄여 유류소모량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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