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LPI 하이브리드/현대차 제공 |
르노삼성 New SM3/르노삼성 제공 |
친환경 그린카 경연장이자 국내 최대 규모인 ‘2009 서울모터쇼’가 2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1995년 첫 발을 내딛은 서울모터쇼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국내 유일의 OICA(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 공인 국제모터쇼다. 3일 공식 개막행사에 이어 오는 12일까지 10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전시 규모는 5만4176㎡이며 참가 업체는 한국과 일본, 독일, 미국 등 9개국 158곳(국내 124곳, 해외 34곳)에 달한다. 이중 완성차 업체는 4개국 17곳이고 부품 및 용품업체는 해외 26곳을 포함해 9개국 141곳이다.
올해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완성차 9종 포함 신차 23대가 발표된다. 여기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5대 외에 국내 첫 선 차량이 9대다.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외 친환경 그린카들이 대거 출시됐다는 점이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와 준중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HND-4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와 쏘울, 씨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쌍용자동차는 회생의 핵심열쇠로 꼽히는 ‘C200’을 최초로 공개했다. 2000cc 친환경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카이런 디젤 하이브리드’도 전시됐다. GM대우는 GM의 차세대 플러그인 전기자동차인 ‘시보레 볼트(Chevrolet Volt)’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도요타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차종인 ‘프리우스’ 3세대 모델과 렉서스 하이브리드차인 ‘RX450h’을 론칭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인사이트’와 스포츠 하이브리드 콘셉트 차량 ‘CR-Z’를 전시했다. 또 일인승 콘셉트카인 ‘i-REAL’과 ‘RiN’ 등도 전시했다.
신차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현대차는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익소닉(ix-onic, HED-6)과 신형 에쿠스, 제네시스 쿠페 등 완성차 25대와 신기술 13종을 선보였다. 기아차는 쏘렌토의 후속 모델인 쏘렌토R을 출시하는 등 모두 22대를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준중형 세단인 ‘뉴 SM3 (New SM3)’ 쇼 카 (Show Ca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7년 만에 2세대 SM3 모델로 거듭나는 ‘뉴 SM3’는 르노와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다. 닛산이 개발한 H4M 엔진 및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아우디 Q5’를 출시했고, 벤츠는 SUV인 GLK를,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R-LINE을 전시했다.
한편 모터쇼는 평일 오후 8시, 휴일은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외국인 3만명 등 모두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모터쇼로 인한 고용유발 등 파급효과는 8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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