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말디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산은은 GM대우 출범 초기부터 여신을 지원해 준 파트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7조원 이상 투자를 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신제품 개발 및 연구 등에 2조3000억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에 들어온 수익은 재투자에 사용됐고, 배당금 등의 형식으로 GM본사에 빠져 나간 돈은 전혀 없다"면서 "다만 올해 2분기에 GM대우의 유동성이 우려되는 만큼 현금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최근 진행된 구조조정에 관해서는 "GM대우 자체적으로도 조업 및 근무시간을 줄이고 임원들이 상여금을 반납했다"며 "최근 서울내 일부 정비소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공장이나 사업부문을 처분할 계획은 없으며 정비사업소 매각도 임차로 전환하는 것이어서 정비서비스 등은 원래 상태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GM본사에 대한 자금 지원 결정을 보류한 점에 대해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미국 정부는 GM을 돕겠다는 게 기본 입장이며, 자금 지원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사업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정부 권고를 GM이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GM대우 등 계열사에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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