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정세균 갈등 ‘일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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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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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르면 이번주중 정동영 공천 배제 여부 결정 

4·29재보선 전주 덕진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 지도부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갈등국면이 이번 주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의 경우 사실상 정 전 장관의 공천배제 수순에 착수했다.

이에 박상천, 천정배 등 당 중진 의원들이 내홍을 막기 위한 ‘공천 불가피론’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박상천, 김영진, 문희상, 천정배, 이석현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2일 여의도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중재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동에선 당 내홍을 막고 재보선에 승리하려면 정 전 장관 공천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한 이석현 의원은 “정 전 장관은 겸손해져야 하며 정 대표와 지도부는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마주 달리는 기차와 같은데 솔로몬 재판 때 친어머니와 같은 심정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강창일 의원 등 이미 정 전 장관 지지입장을 밝힌 의원 10여명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한 뒤 정 대표에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워낙 정 대표의 공천배제 입장이 매우 강경해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의 건의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공천 시점과 관련, “이르면 이번 주말에 공천을 해야 하며 아주 늦어도 7∼8일까지는 완료해 선거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 한 핵심관계자도 “정 대표의 배제 입장이 워낙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 또한 공천배제 입장에서 변함이 없으며 수렴된 당내 의견을 바탕으로 금주 내 정 전 장관과 최종 담판을 벌인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공천 배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 전 장관은 이날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충분히 존중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내심 공천을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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