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로켓 발사를 강행했으나 국내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는 일시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발사 실패에 따른 돌발사고만 터지지 않는다면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판단에는 과거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섰을 때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도 반영돼 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예고 없이 발사했던 2006년 7월5일 코스피는 장중 25포인트 넘게 급락했으나 결국 보합권으로 별다른 충격 없이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 이번 로켓 발사를 요격으로 대응해 군사적 긴장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전달 29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미사일을 요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변수는 이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낮아 큰 파동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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