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IBM 메인프레임, 출시 45주년 맞아

한국IBM은 세계 최초의 메인프레임 컴퓨터인 IBM 시스템 360이 출시 45주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IBM 시스템 360은 1964년 4월7일 처음으로 출시됐으며 65년 11월 MIT 공대 링컨 연구실에 최초로 설치된 이래 컴퓨팅과 비즈니스에 혁명적인 역할을 해 왔다.

당시 시스템 360에는 엔지니어링만 7억 5000 달러, 공장과 기기 설비에 45억 달러 등 5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됐다.

시스템 360은 많은 역사적 사업 및 프로젝트에 관여하며 세계사의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1965년 세계 최초의 항공사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과 1966년에는 2000만개의 의료보험 카드를 온라인으로 처리해 미국 사회 보장제도의 획기적 전환점을 이뤘다. 또 1969년에는 아폴로의 달 탐사를 비롯한 NASA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고속 연산 처리 능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시스템 360의 탄생은 80년대 퍼스널 컴퓨터(PC) 보급 및 인터넷 성장의 촉매로 작용했으며 궁극적으로 비즈니스와 기술의 결합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가져왔다. 

IBM 메인 프레임은 동종 계열의 후속 모델인 시스템 370, 시스템 390, ES 9000, z 시리즈 900, z 시리즈 990, 시스템 z9 및 현재의 최신 기종인 시스템 z10에 이르기까지 45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00년 첫 선을 보인 시스템 z는 업계 최초로 64비트 컴퓨팅이 적용된 모델로 전세계 비즈니스 컴퓨팅의 기준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칼 프루인트 IBM 시스템 z 총괄 부사장은 "45년 전 시스템 360의 탄생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IBM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컴퓨팅의 역사를 발전시켜 왔다"며 "오늘날에도 IBM 시스템 z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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