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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은행실적 호전기대 5.8% 급등…WTI 52.2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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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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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8% 급등하며 50달러선을 넘어섰다. 미국 은행권이 호실적을 예고하며 주가를 밀어 올린 덕분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52.24 달러로 마감돼 전날보다 2.86 달러(5.8%) 올랐다. 이로써 WTI 가격은 올 들어 17%나 상승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27달러(4.4%) 오른 53.86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의 실적 호전과 19개 대형 은행들이 미 재무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할 것이라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급등하자 유가도 함께 올랐다.

웰스파고는 올 1분기 주당 순익이 55센트, 매출은 20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 전망치인 23센트와 189억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빌 오그래디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는 "주식시장 상승으로 경기호전이 예상될 때 보통 석유, 금속, 곡물 등의 상품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크다"며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고 상품시장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 정부가 발표한 원유재고 증가폭이 업계의 예상치보다 낮다는 것도 수요심리를 호전시키며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미 에너지정보관리청(EFI)은 원유재고량이 지난주 165만 배럴 늘었다고 밝혀 전망치인 694만 배럴을 크게 밑돌았다.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전날 "글로벌 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가 50 달러선을 유지하거나 다소 떨어지더라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과잉공급이 문제"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28일 열리는 회의에서 감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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