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기업자금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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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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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이 경기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을 위해 기업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두형(사진)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를 작년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기업어음(CP) 매입 규모도 8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출규모 확대와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힘입어 2008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99% 늘어난 1219억원 순이익과 79조원 자산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는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 △국채 매입 확대 △채권과 대체투자상품 중심 안정적 자산운용 △시장 인프라 개발 △지속적인 경영혁신이 제시됐다.

이 사장은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작년보다 7000억원 늘리고 대출 금리도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며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선 최대한 기한을 연장해 기업 부담을 덜겠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부양을 위한 국채 발행 확대시 중장기물 매수 기반이 취약한 점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자체 자금으로 2조~3조원 규모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금융은 올해 기준금리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을 감안해 채권 투자를 작년보다 축소하는 대신 기업인수금융, 사모투자펀드, 부실자산 인수를 늘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과 경영혁신으로 극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산규모 100조원과 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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