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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GD 2분기 실적전망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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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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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이후 적자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이란 기대로 증권가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분기에도 주목할 만한 실적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우려도 나왔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300원(0.06%) 오른 3만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3조6664억원과 영업손실 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25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도 직전분기와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했지만 LCD 가격 하락으로 41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면서도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턴 실적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이후 실적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증권가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2분기에는 영업손실 13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손실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달부터 LCD 패널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42형 대형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져 2분기 이후 산업 평균보다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 기대 속에 낙폭과대인 주가도 매력적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이 빨라진다면 흑자전환도 기대할 만하다"며 "주당순자산(PBR)도 1.2배에 불과해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2분기 들어서도 눈에 띌 만큼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지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윤형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영업적자도 2000억원에 달해 실적개선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며 "신규 생산라인 증설도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자극해 또다시 공급과잉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증권도 LG디스플레이에 대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하겠지만 속도는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내놨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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