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이함을 버려라.”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진정한 강자는 가장 어려울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긍정적인 인식과 마음가짐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극복하겠다.” CJ홈쇼핑 이해선 대표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제는 글로벌에서 기회를 찾겠다.” CJ엔터테인먼트 김정아 신임 대표
CJ그룹은 올 한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기회를 창출한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위기 상황일수록 초심(初心)의 자세를 갖추면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는 실천 의지다.
실제로 CJ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주사 체제 원년을 맞아 12조 4100억 원이라는 그룹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2007년 매출 10조 4700억 원에 비해 20%나 성장한 것이다.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향한다’는 목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이런 저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CJ는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캐쉬플로우(Cash Flow)경영 강화를 세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신동휘 CJ제일제당 상무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정립했다. 식품과 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 유통 4대 핵심 사업 군에서 경쟁우위를 점한 사업은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불필요한 투자와 경영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철저한 수익 추구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원-달러 환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비용을 억제하는 극한의 ‘짠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지켜가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두 전략을 기반으로 CJ는 궁극적으로 ‘성과 지향형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한정된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해외에서 새로운 캐쉬카우를 확보해 ‘불황 극복’과 ‘기업 생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지난해 CJ그룹의 해외매출은 2조 8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67% 신장했다. 세계 2위 규모의 라이신 사업과 글로벌 사료 사업 호조, 그리고 중국 내 홈쇼핑 사업을 성공으로 이룬 결과다.
CJ는 올해 전체 그룹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매출 비중을 현재 24%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50%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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