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주차 화랑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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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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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율,surface- 알루미늄, 전동회전장치 2009
김진혜갤러리

김진혜 갤러리에서는 내달 1일까지 노해율 작가의 개인전 ‘MOVABLE'을 연다. '움직임'이라는 표현방식을 통해 새로운 입체미술의 양식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지, 회전, 왕복이라는 사물의 단순한 움직임 속에는 불규칙적인 운동이 숨어있다. 작가는 정지해 있으려는 사물의 성질과 움직이려는 운동의 주체 사이에 나타나는 관계를 통해 느껴지는 사물의 유기적인 교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삼차원적인 입체미술의 이미지를 읽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2-725-6751


   
김영주, 신화 13, 91x117cm_acrylic on canvas_ 2009
쌈지갤러리

갤러리 쌈지에서는 내달 3일까지 ‘신화의 숲’전을 진행한다. ‘신화’라는 말에 담긴 인간의 풍부한 꿈과 이상향을 반영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꿈을 잃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시대에 소중한 것들을 다시 꽃피우고자 하는 14명의 작가들의 열망이 담겨있다. 참여 작가들은 지난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초월-동방의 빛’이라는 무정부주의적 예술운동을 현대미술작가 최초로 전시한 바 있다. 문의 02-736-6720
 

   
류태열, 선택 1, gelation silver print, 100x122, 2005~2008
트렁크 갤러리

카메라 렌즈에 잡힌 ‘인고의 불상’. 트렁크 갤러리에서는 내달 12일까지 류태열의 ‘selection' 전을 연다. 퇴색되어가는 전국의 석불이 인화지 위로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바람에 풍화돼 가는 불상의 모습을 통해 불교적 신앙과 철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묵묵히 한 곳에 서서 기나긴 세월을 견뎌온 바위가 간직하고 있는 설화를 짐작해보는 것도 감상의 묘미가 된다. 문의 02-3210-1233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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