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입수한 성명 초안에 따르면 OPEC과 아시아 주요 석유 소비국들은 원유 및 관련 상품에 대한 역외거래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석유 선물시장의 투기성 포지션을 제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마다 열리는 원탁회의는 카타르의 하마드 알-아티야 석유장관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경제산업상이 공동 의장이며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다나카 노부오(田中伸男) IEA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번 회동은 2007년 5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렸다.
성명 초안은 "원자재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역외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포지션 제한 등에서 협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지적했다.
또 "과다한 유가 등락이 석유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금융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도 지난 1월 석유투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자체 방안을 마련해 공개했다. 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의회에서도 투기성 포지션 거래 단속 강화 움직임이 이뤄져왔다.
도쿄 소재 뉴리지의 원자재 파생상품시장 관계자는 "석유 거래의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거래 규제 강화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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