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우디 A4/아우디 제공 |
터보 가솔린 직분사 2000cc TFSI 엔진에 최고 출력 211마력, 최대 토크 35.7kg.m, 제로백(0→100km 도달시간) 6.9초, 최고속도 210km(속도제한), 공인 연비 리터당 10.0km.
아우디의 신형 엔진인 ‘뉴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다이내믹’의 심장(?) 성능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준중형의 기준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서 인지 1분기에만 555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첫인상부터 단단한 차체에 매끄럽게 빠진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세라도 튕겨져 나갈 것 같다. 중형 세단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덩치도 커졌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117mm, 54mm 커졌고 높이는 변화가 없다.
전조등은 14개의 LED가 물결처럼 배열돼 있다. 운전석은 비행기나 우주선 조정석 모양을 본뜬 콕핏 구조(cockpit architecture)다. 모든 컨트롤이 운전자를 향해 설계되어 있다. 트렁크는 동급 최대 사이즈인 480리터.
최대 장점은 주행 성능이 4가지로 변한다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차를 운전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Audi Drive Select)’라고 명명된 이 기능은 Comfort(컴포트)·Auto(자동)·Dynamic(다이내믹)·Individual(개인 맞춤형)의 4가지가 있으며, 다이내믹 버전에만 적용됐다.
컴포트 모드는 장거리 운전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릴 때 유용하다. 자동 모드는 도로 상황에 맞춰 바뀐다. 다이내믹 모드는 거친 도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개인맞춤형 모드는 취향에 따라 차량의 특성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시동을 켜니 잔잔한 엔진음이 무게감 있게 들려온다. 경춘가도와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코스로 잡았다. 길이 험한 경춘가도에서는 컴포트 모드로 달렸다. 세단과 같은 안락한 승차감이 전해져 왔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달리기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했다. 차체가 낮아지면서 거침없이 달렸다. 곡선 주로에서도 안정적이었다. 최고 속도는 210km.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자동 모드로 바꿔 차가 알아서 엔진 성능 등을 조절하게 했다.
이밖에 언덕이나 정체 도로에서 유용한 홀드 어시스트(Audi Hold Assist) 시스템도 있다. 브레이크를 밟아 세우면 발을 떼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적응형 에어백이 장착됐는데, 충돌 정도에 따라 에어백 팽창 시간과 가스량이 2단계로 조절된다.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풀사이즈 어댑티브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국내에서는 ‘뉴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와 ‘뉴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 다이내믹’의 2개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4780만원과 5210만원이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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