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섭의 MONEY! 부동산] 공급 우려 속 1분기 서울 분양 시장 '후끈'...주목할 단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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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연휴 이후 분양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강도 규제로 현금 동원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실상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고,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등이 이어지며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설 연휴 이후 서울 분양 물량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는 총 10곳, 1만17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999가구, 2022년 1975가구, 2023년 1595가구, 2024년 4447가구, 2025년 1097가구와 비교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에서 5년 내 최다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휴 이후 분양 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단지 청약에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적으로 선거 등 대형 이벤트가 있는 경우 건설사들은 분양 홍보 효과가 반감되고, 선거 전후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정부의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주택공급 확대방안(9·7)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10·15)에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진 만큼, 올해 1분기 분양 단지들 역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공급 가뭄이 장기간 이어졌던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더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규제 속에서도 주요 지역 분양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수요자들이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와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여겼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 서울 분양 시장은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치밀한 선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단지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선보이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가 꼽힌다. 신길동 일대에서 약 9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내에서도 상징성과 희소성이 높은 신규 주거 단지라는 평가다.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13-8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20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과 신안산선(예정) 신풍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 대림역과 보라매역을 통한 2호선과 신림선 환승도 가능하다.

영등포구는 투기과열지구이자 조정대상지역이다. 다만 현행 청약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당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생애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시 배우자 혼인 이전 당첨 이력은 배제돼 새롭게 청약할 수 있다. 또 △다자녀(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완화) △출산특례(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당첨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설 연휴 이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8-97 일원에서 '래미안 엘라비네'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다.

이 단지는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 동, 총 55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4~115㎡ 2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도보 약 5분 거리로 가깝고 9호선 공항시장역과 5호선 송정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는 '더샵 프리엘라'가 공급될 예정이다. 문래 진주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의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문래역과 양평역 이용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3 일원에 '아크로드서초'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크로드서초는 서초신동아1·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역이 지나는 강남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600m 위치에 있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도 도보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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