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주택대출, 저금리 시대 변동금리가 유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5-05 13: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과 주택청약종합저축 판매 개시로 부동산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매입 시 금리 조건을 꼼꼼이 따지지 않았다가는 피해를 보기 십상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선택에 따라 상환 금액에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씨(66)는 2007년 12월 서울 청담동의 소형 빌라 구입을 위해 신한은행 청담역지점에서 8000만원을 대출 받았다. 당시 상담원은 그에게 연 7.42%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변동금리(3개월)와 연 8.29%의 금융채권 연동금리(1년)를 제시했다. 상담원은 비교적 금리변동이 안정적인 금융채 연동 금리를 권했고 김씨는 상담원의 말에 따랐다.

2009년 4월말 현재 주택대출 금리는 CD금리 하락으로 3%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김씨는 월 6.53% 금리로 월 70만원이 넘는 이자를 상환하고 있다. 그나마 은행들이 고금리 채권으로 자본을 수급하던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이다.

김씨는 대출금리에 대해 별 고민없이 상담원의 말에 따랐다가 낭패를 본 경우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짧은 CD가 금융채에 비해 금리가 낮기 때문에 변동금리를 받는 것이 유리했다.

요즘처럼 금리변동이 심할 때는 금리 선택에 보다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때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리 변동이 심할 때는 유연한 대처를 위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최근 스프레드(가산금리)가 2.8~3.4%로 높기 때문에 비교적 금리가 낮은 CD에 연동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경기가 유동적이고 변동성이 많은 시기에는 유연한 대처를 위해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향후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정금리도 배제할 수 없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무조건 현재 낮은 금리를 선택하기 보다는 향후 경기를 예측해 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리 변동이 심해지고 변동·고정 간의 금리차가 커질 경우 대출 환승도 이용해 볼만 하다.

금리 하락기에는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갈아타 금리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다만 대출을 갈아탈 경우 수수료 부담을 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출금의 1.5~2.0%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대출을 갈아탈 때 근저당 설정비, 수입인지대, 담보조사비 등을 새로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받고 있는 대출과 새로 받으려는 대출의 금리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을 경우에 고려해야 한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