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잇따른 경기지표 호조에 5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2.3%) 뛴 배럴당 54.4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26일 이후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 22%나 상승한 것이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이날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54.58 달러에 마감돼 1.73 달러(3.3%) 폭등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주택경기 호전을 알리는 경제지표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달대비 3.2% 올라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도 1.1%가 오른 것이며 지난 2월 2.1% 상승에 이어 두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14.33포인트(2.61%) 오른 8,426.74를 기록했다.
달러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인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외환거래소에서 유로화는 이날 1.2% 올라 1유로에 1.3425 달러에 거래됐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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