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美 은행 대출손실 심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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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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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일(현지시간) 올해 미 은행들의 대출연체율이 더 높아져 손실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FRB가 53개 미 국내은행과 23개 외국은행의 대출책임자들을 분기 설문조사한 결과 70%가 넘는 응답자가 부실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소비자들의 주택과 신용카드 대출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환조건이 다양한 변동금리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강화된 규정을 적용한 은행의 비율이 65%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조사의 50%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또 대부분의 은행은 향후 가계와 기업 대출의 연체율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70%이상이 올해 은행 대출 포트폴리오의 연체율이 악화되고 이 중 비전통적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은행들은 현금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 현재 사상 최대규모인 1조1000억 달러의 현금을 비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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