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전세자금 보증 사상최대

주택금융공사는 7일 지난달 전세자금 보증이 47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316억원)에 비해 42% 급증한 것으로 전달(4387억원)에 비해서도 8% 증가했다. 월 단위 공급 기준으로는 공사가 출범한 2004년 3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4월 한달간 유치한 신규보증(기한연장 제외) 공급액은 3782억원으로 전년 동기(2699억원) 대비 40%, 전달(3462억원) 대비 9% 각각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수도 3월 1만3461명에서 1만5243명으로 13%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415명)에 비해서도 33% 증가했다.

공사는 최근 전세 수요가 크게 늘며 전세자금 보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공사 관계자는 "봄철 이사 성수기를 맞아 거래가 늘면서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의 증가추세를 봤을 때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무주택자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20세 미만의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 및 보증한도 우대(연소득의 최대 2.5배까지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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