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6471대의 판매실적과 233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2만5030대, 6776억 매출)에 비해 판매 대수는 74.1%%, 매출액은 65.5%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 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56억원, 2656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1분기 실적감소와 관련해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지난 1월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른 신인도 하락, 협력업체와 자재수급 상의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월 이후 내수 판매상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해외 수출 주문이 본격화되면서 판매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만큼 실적감소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회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경영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