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악화된 고용지표와 사흘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국증시가 유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9 센트(1.6%) 빠진 배럴당 61.05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6센트(1.1%) 내린 배럴당 59.93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예상보다 높은 미 실업자 수로 인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63만1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2000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치인 6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1 포인트(1.54%) 떨어진 8219.13으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유가하락을 이끌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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