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장에 나설 국내기업을 적극 지원할 다국적 투자그룹 '캐피털 익스프레스'가 출범했다.
국내ㆍ외 70여개 금융 관련 기관으로 이뤄진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해외 거래소 상장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이날 투자컨설팅업체 SF인베스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ㆍ나스닥ㆍ영국 런던증권거래소와 공동으로 국내ㆍ외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캐피털 익스프레스 2009' 세미나를 연이어 열었다.
본격적인 사업 개시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국내 70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캐피털 익스프레스에는 웨스트파크캐피털, 월드와이드캐피털, 로스틴앤카스, 민츠를 포함한 해외 유명 상장상품 개발 업체와 투자기관, 회계법인, 법무법인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법무법인 김앤장, 태평양, 대륙아주와 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삼정KPMG, 금융투자회사인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우리투자증권이 포함됐다.
안병엽(전 정보통신부 장관) 캐피털 익스프레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많은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릭 랜드히어 나스닥 아시아지역 총책임자와 아베 나오미츠 런던증권거래소 총책임자는 해외시장에서 자금조달과 해외상장 이후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소개했다.
랜드히어 총책임자는 "한국기업이 상장 이후 투자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액주주가 많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관투자자가 다수이기 때문에 투자처를 다양하게 확보하려는 한국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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