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4000km가 넘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북한이 지난주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평양의 한 군수공장에서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옮긴 것이 포착됐다"면서 "다음 달 초 발사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발사 준비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지난 4월5일 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로켓 추진체를 사용한 대포동 2호로 추정되고 있다"며 "사거리는 4천km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도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차량 움직임을 미국 위성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이 포착됨에 따라 정보수단을 총가동해 발사 준비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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