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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00일 작전 연장? 직원 볼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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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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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2월부터 4월말까지 유무선 상품 영업을 강화하는 일명 '100 작전'을 벌였으나 목표를 채우지 못한 일부 지역에서는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31일 KT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할당 판매를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T노조 관계자는 "100일 작전 이후에 본사 지침이 아니라 일부 지역의 영업부서에서만 자발적으로 기간을 연장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T 직원 커뮤니티에는 이를 반대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커뮤니티에서 한 KT직원은 "4월까지 힘들게 상품을 팔았는데 추가로 휴대폰 10대를 판매하라고 한다"며 "자뻑(자비로 상품을 구매해 실적을 올린다는 의미의 업계 은어) 안 하면 눈치보이고, 팀장은 공공연히 자뻑 하라고 눈치를 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직원은 " 100일 작전이 끝나고 이제부터 60일 작전을 시작한다"이라며 "자뻑, 강제할당을 제재할 만한 강력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2월 본사 인력 3000명을 영업 현장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전사적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100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강제 할당'에 대한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방통위 시장조사과장은 "KT의 할당판매와 관련,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건지, 조사를 나갈 필요성이 있는지 등 여러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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