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으로 볼때 보트.요트산업은 5년내 세계 1위의 강국이 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김문수 지사가 다음달 3~7일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열리는 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를 앞두고 최근 의정부시에서 가진 홍보 행사에서 도민에게 한 말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는 보트.요트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며 경기도를 관련 산업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도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개최하면서 보트.요트산업을 도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현재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가 요트.보트 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연간 48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세계 관련 시장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내 여건 때문.
도는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 3만달러 시대로 접근할 경우 '마이보트.마이요트'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박 제조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IT 및 가전.자동차엔진 기술 등을 접목할 경우 세계 보트.요트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2천4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이라는 대규모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물론 날로 성장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 시장과 인접해 있어 보트.요트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해양레저 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아시아 3위 수준인 국제보트쇼를 2015년까지 아시아 제1의 보트쇼로 성장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6천여억원을 들여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일대에 2011년말 완공을 목표로 187만㎡ 규모의 해양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산업단지에는 해양레저 관련 산업체와 연구개발 시설, 교육시설, 보트.요트 판매 및 수리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입주시킬 방침이다.
이 산업단지와 인접한 화성시 송산면과 남양면 일대에 5천780만㎡ 규모의 해양형 관광.레저 및 생태환경 복합도시 '송산 그린시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전곡항과 안산시 제부항 등 4곳에 2020년까지 1천733척의 보트와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지역에 조성중인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및 사이언스 파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함께 개발, 해양레저 인구를 유치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저선박 생산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보트.요트 관련 외국 대기업들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 경기도를 한국은 물론 아시아 해양레저사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계기로 경기도, 나아가 대한민국이 해양레저산업의 강국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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