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회장 "두산, 우리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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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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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고객들이 비싸도 사갈 수 있는 우리만의 기술이 필요하다."

박용현(사진) 두산그룹 회장은 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두산기술원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용현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수인재 확보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두산은 사업포트폴리오를 인프라지원사업(ISB)으로 전환하면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꾸준히 인수해 왔다"며 "확보된 원천기술을 정교하게 다듬는 것은 연구원들의 몫인 만큼 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산기술원은 지난 1992년 설립됐다. 연구원 330명이 미래형 하이브리드 굴삭기,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설비 등 핵심 사업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두산은 그동안 발전소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친환경 엔진 기술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M&A를 추진해 왔다. 또한 두바이, 미국 등에 현지 R&D 센터를 설립, 자체 기술개발에도 힘 써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두산기술상 등을 제정, 8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로써 직원들에게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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