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여왔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달에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실업급여에 따르면 전월의 4058억원보다 약 344억원(-8.5%)이 감소한 3714억원이 지급됐다. 실업급여 수령자도 전달의 45만5천명에서 43만5천명으로 2만명 가량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온 실업급여가 6개월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9천명으로 전월의 9만6천명보다 1만7천명이 감소,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작년 5월의 신규 신청자인 6만명에 비해서는 1만9천명(30.6%)이 증가한 것이다.
이와함께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 지급되는 고용유지 지원금은 377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달의 451억원보다 16.5% 감소한 것이며 5개월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해 1월 이후 매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실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업자들로 하여금 빨리 새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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