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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환거래,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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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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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가 간 무역이 줄며 국내 외환거래 규모가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분기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은행 간 거래와 대고객 거래 합계)는 391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441억6000만 달러) 대비 11.4% 감소했다.

다만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1분기(-37.6%)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22.5%)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절반 정도로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는 실물 부문의 영향을 받는데 금융위기 이후 수출입 규모가 줄고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선물환 매도도 동반 하락, 외환거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량이 일 평균 198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5% 감소했다. 외국계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은 일 평균 19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4.1% 줄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와프 등 전통적인 외환 거래가 일 평균 332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1.9% 줄었다.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현물환 거래는 16.6% 줄었다. 수주 감소에 따른 조선 및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감소로 선물환 거래는 31.2% 급감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외화유동성 사정이 개선된 일부 외국환 은행들이 외환스와프를 통한 자금운용을 늘림에 따라 3.2% 증가했다.

통화 및 금리 관련 선물, 스와프, 옵션 등 외환파생 거래는 하루 평균 58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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