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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트 "건전성·실업률, 경제회복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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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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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트 교수, "실업률 하락해야 경제회복"
토마스 사전트(Thomas J. Sargent) 뉴욕대 교수가 2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은행의 건전성과 실업률이 미국 경제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토마스 사전트(Thomas J. Sargent) 뉴욕대 교수는 한국은행 주최로 2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신용위기에 관한 논의의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전트 교수는 "미국은 민간은행의 여신 제공 활동이 위축된 상태라 정부 주도로 여신이 제공되고 있다"며 "민간 주도 여신 제공 활동이 재개되고 실업률이 하락해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경제가 침체될거란 전망에 대해 "불확실하다"며 "대공황 때도 주식시장이 바로 하락한 것이 아니라 중간에 상승 시기가 있었고 생산도 마찬가지로 바로 하락하지 않고 반등도 있었다"고 전했다.

사전트 교수는 또 "인플레이션 위험은 물론 있다"며 "위험의 밑바탕에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고 금리를 오랫동안 낮은 상태로 유지하겠다지만 시장이 그것을 믿는지는 모르겠다"며 "중앙은행이 과거보다 긴 만기의 자산을 사는 등 전례가 없는 통화정책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사전트 교수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만기가 늘어난 중앙은행의 재무재표 구조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며 "현 정책담당자의 선택보다는 미래 정책담당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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