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각종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연구·근무 경력이 있는 중증 장애인 24명을 특별채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중증 장애인 특별채용은 최근 3년간 행안부 주관으로 실시된 7, 9급 시험의 장애인 합격자 532명 가운데 중증 장애인이 9.4%에 그칠 정도로 임용 비율이 낮은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첫 실시됐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공무원은 총 3774명으로 이 중 중증장애인은 16%(609명)를 차지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직 내의 중증장애인 공무원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등록 장애인 중 중증장애인 비율(43%)과 비교하면 임용비율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등 20개 기관에서 5급과 6급, 7급, 9급, 기능직 등 총 24명의 중증 장애인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오는 10일께 시험일정을 공고하고 내달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11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중증 장애인 특채시험에서 모두 708명의 응시자 가운데 18명을 선발, 12명은 지난 2월까지 기획재정부 등 10개 부처에 배치하고, 나머지 6명은 실무수습 과정을 거쳐 연내에 임용할 계획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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