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5월 外人 채권 순매수 올해 최고..2조8000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6-04 11: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5월 외국인 채권 순매수가 2조8000억원에 달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일 발표한 '5월 채권시장동향'에서 "5월 외국인은 전월대비 1조8474억원 증가한 2조7921억원의 채권을 순매수(장외시장, 거래일 기준)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국채·통안증권 투자시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 면제법안의 시행이 5월 채권 순매수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2월 정부에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해 발표한 국채·통안증권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 면제법안은 지난 5월21일 시행에 들어갔다.

2008년 리먼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로 일시적으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순매수 규모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외국인의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1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조8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3000억원 순매도에 비해서는 상당부분 회복됐다.

금투협은 "5월중 스왑 베이시스(1년)가 250bp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은 재정거래 목적의 국내 채권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만기가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재정거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증권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5월중 순매수한 통안증권 2조3500억원의 잔존만기는 대부분 1년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성인모 부장은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에 대한 원천징수 면제 법안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채권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우리 국채가 씨티그룹의 WGBI(글로벌 국채지수)와 같은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월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24bp 상승(3.59%→3.83%)하는 약세장을 보였으나, 회사채는 수요 우위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하락(AA- 3년 31bp, 5.29%→4.98%)했다.

장외거래량(매매일기준)은 영업일수가 4일이나 감소한 영향으로 거래규모가 전월대비 65조6000억원(18.5%) 감소한 287조9000억원에 그쳤다.

전체 채권발행규모는 통안증권 은행채 등의 발행이 증가하여 월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4조3000억원(6.6%) 증가한 69조4000억원에 달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