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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통화정책 디스인플레→인플레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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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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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장은 4일 미국 통화 정책의 초점이 디스인플레 방지에서 인플레 견제 쪽으로 옮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당국의 공격적인 부양으로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차츰 확산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제는 향후 인플레를 걱정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본격 제기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해 나왔다.

산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후 질의응답에서 "FRB의 역할이 인플레를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회생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부양으로 풀린 돈을 거둬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RB 정책의 초점이 반갑지 않은 디스인플레를 방지하는데서 장차 인플레가 가열되지 않도록 견제하는 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아날토는 그러나 FRB가 지난해 12월 0-0.25%대로 낮춘 연방 금리가 어떻게 될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FRB의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은 이달 말 열린다. 금융시장에서는 사실상의 제로 금리가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아날토는 지금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FOMC 순회 멤버가 돼 금리정책 표결권을 갖게 된다.

그는 향후 미 경기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으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그간의 충격 여파로 당분간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임을 경고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뉴욕의 한 금융계 회동에 참석해 "금융시장이 최근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면서 그러나 "자본조달시장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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