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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월 실업률 9.4%...1983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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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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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9.4%를 나타내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5일 밝혔다. 또 지난달중 사라진 일자리는 34만5천개로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4월의 8.9%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전문기관들이 예측했던 9.2%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올해 연말께는 1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구직을 단념한 사람과 시간제로 일하는 비정규직을 포함한 실업률은 16.4%로,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실업률이 계속 상승하고는 있지만, 일자리가 감소하는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어 고용사정이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의 수는 34만5천개로 4월의 50만4천개에 비해 16만개 가까이 줄었다.

이 수치는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하며, 블룸버그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2만개 수준에 훨씬 밑도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일자리 감소규모는 3월의 69만9천개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격감한 것이다.

기업들이 신규로 고용을 확대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기존 인력을 줄여나가는 속도가 확연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경기침체가 올해말로 끝나더라도 실업률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정상적인 수준인 5%대로 내려서기까지는 앞으로 3∼4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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